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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
여름 내내 우리는 감각을 이야기했다. 햇빛의 온도, 아이스크림의 단맛, 바다의 색, 냉면의 시원함. 감각은 인간을 자극하고, 감정은 그 감각의 결과로 피어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
욕망은 나쁜가? 우리는 왜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때때로 죄책감을 느끼는가?
쾌락주의라는 오해
‘쾌락주의’라는 단어는 흔히 방탕, 소비, 무절제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전혀 다른 쾌락을 말했다. 그에게 쾌락은 **지혜롭고 절제된 삶의 열매**였다.
그는 말했다. “쾌락이 없는 삶은 살아갈 이유도 없다. 그러나 쾌락은 욕망을 절제함으로써 얻어진다.” 이것이 바로 감각의 윤리학이다.
욕망의 구분 – 무엇을 따를 것인가?
욕망의 종류 설명 에피쿠로스의 판단 자연적이고 필요한 욕망 생존과 평온을 위한 기본 욕구 지혜롭게 따를 것 자연적이지만 불필요한 욕망 기쁨은 주지만 없어도 되는 것 선택하되 집착하지 말 것 자연적이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욕망 명예, 권력, 과도한 소비 피할 것 감각을 비판 없이 좇지 않되, 부끄러워하지 말 것
우리는 감각의 시대를 살아간다. SNS에는 여행 사진이 넘치고, ‘먹방’과 ‘힐링템’이 넘쳐난다. 감각은 일상이 되었고, 욕망은 더는 숨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감각을 **무조건 따를 필요도,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것은 인간의 일부이며, 삶의 진실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욕망은 나를 향한 질문이다
욕망이 나쁘지 않다는 건, 욕망을 방치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질문이다. “나는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가?” 그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감각의 윤리학 안에 들어와 있다.
“여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리고 감각은 앞으로 더 짙어질 것이다.” “이 계절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단 하나다. ‘욕망하라. 그러나 지혜롭게.’”
🌿 시리즈 마무리 안내
《감각과 욕망의 계절》 시리즈는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계절을 통해 감정을 사유한 여름, 그 다음 계절에 만날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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