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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옷을 입기 시작했는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부끄러워서? 혹은 단지 장식을 위해서? ‘옷’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문명적 도구 중 하나지만, 그 기원에는 단순한 생존 이상의 감정적, 철학적 계기가 숨어 있다.
벌거벗음의 공포 – 부끄러움의 시작
성경 속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은 뒤 벌거벗은 자신을 인식하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린다. 이는 몸에 대한 의식,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 생겼다는 상징이다.
옷은 단순히 체온을 유지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진입한 순간의 표식이었다.
옷은 감정의 갑옷이다
우리는 옷으로 자신을 표현하지만, 동시에 옷으로 자신을 숨기고 방어하기도 한다. 불안, 수치심, 위축감은 옷을 통해 완화된다. “보이지 않음”이 주는 보호감이 있기 때문이다.
옷의 4가지 사회적 기능
기능 설명 예시 보호 기후,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 보호 방한복, 작업복 정체성 표현 계층, 성별, 직업, 취향 등 군복, 유니폼, 유행 패션 감정 조절 기분 고양 또는 방어 자기만족을 위한 옷차림 사회적 적응 예절, 규범의 표현 면접복장, 예복, 상복 옷은 우리의 ‘사회적 몸’이다
인간은 옷을 통해 신분을 입고, 감정을 걸치며, 규범을 따르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는 ‘진짜 나’보다 ‘보여지는 나’를 더 자주 경험한다. 옷은 그 경계에서 작동하는 매개다.
때로는 자유롭게, 때로는 억압적으로. 우리는 옷이라는 이름의 ‘시선’을 입고 살아간다.
👉 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서는 인간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순간을 다룹니다. 《집의 기원 – 인간은 왜 벽을 세웠는가》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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